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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치되는 치매도 있다?
    치매 제도 2019. 11. 20. 16:38

    오늘 오후 진료실에 기억반에 다니시던 어머니가 고혈압 진료차 방문하셨는데,

    지난달처럼 교장선생님이었던 저를 알아보질 못하시네요.

    따뜻한 차 한잔을 내밀며,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니, 저 두 손을 잡으시고 흔들며 잘 안다는 눈빛으로 인사를 하십니다.

    이 어머니는 치매 증상으로 언어 장애가 와서 점점 말을 못 하게 되고, 기억력 또한 급격히 저하된 경우로

    배우자분은 치매가족교육에 열심히 참여하시고, 텃밭 관리에 한몫을 해주신 아버님이십니다.

    맞잡은 손을 놓고 혈압을 측정한 후, 진료실을 들어갔다가, 가시면서는 저를 낯선 눈빛으로 쳐다보시지만, 저는 손을 흔들어 다정한 인사를 건네 봅니다.

    "어머니, 다음에 또 봬요"

    치매를 일으키는 60% 이상은 알츠하이머 치매인데 , 건강하던 뇌세포들이 죽어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감소되어 기억력, 언어능력, 판 당력이 상실되고, 성격이 변화되어 결국에는 일상생활이 불가해지는 질환입니다.

    점차적으로 발생하고 천천히 나빠지는데 아직까지는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치매 원인 질환 중 20% 정도를 차지하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혈액공급에 이상이 생긴 결과 뇌손상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치매를 말합니다.

    뇌혈관이 손상되면 신속히 조치해 다행히 생명을 건지더라도, 혈관성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조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뇌졸중 이후 발생하는 치매

    뇌졸중 이후 갑자기 기억력 저하 , 판단능력 감소, 성격 변화 등 증상이 나타나는데, 인지 지능검사 외에 CT나 MRI 같은 뇌영상 검사 등을 통해 뚜렷한 증거가 보이면 혈관성 치매로 진단한다.

    알츠하이머 치매 VS.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가 증상이 서서히 나빠지는 것과 달리 혈관성 치매는 갑작스럽게 시작된다.

    뇌졸중 이후 발생하는 경우 악화와 정체를 반복하면서 계단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뇌졸중 병력이 없더라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뇌 MRI를 촬영하면 이전에 뇌경색을 앓았던 흔적이 광범위한 백질 변성을 보인다.

    혈관성 치매는 대부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 흔히 발음이 어눌하거나 편마비, 편측 감각 소실 등의 신경학적 징후가 함께 나타난다.

    예방이 최우선이다.

    뇌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일단 발병하였을 때는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해 증상이 진행되는 걸 막아야 한다. 혈관성 치매는 일반적으로 뇌에서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하는 치료제를 사용해 인지기능 악화를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 뇌졸중을 경험한 적이 있으면 항혈소판제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관성 지매에 동반한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수치를 조절한다. 우울증을 치매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필요하면 항우울제 투약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완치되는 치매도 있다?

    치매는 진단명이 아니라, 증상을 말하며,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은 알츠하이머 치매이다. 그 외에도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 치매, 뇌 수두증, 기타 간병 변이나 신부전 같은 대사성질환, 내분비질환 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알코올 중독, 비타민 결핍, 정상압 수두증 등이 원인이다. 드물지만 크로이츠펠드-야곱병도 감염에 의해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치매 원인 질환은 매우 다양하므로 치매를 노화로 생기는 퇴행성 질환으로만 단정하거나, 치료법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정확히 진단을 원인 질환을 치료한다면 , 치매 원인 질환 중(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타민 결핍, 정상압 수두증, 경막하출혈, 뇌종양) 5% 정도는 완치가 가능하다도 보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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