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제도
"치매, 핵심표지는 비정상 타우 단백질 증가"
시에게 묻다
2020. 7. 31. 16:33
코로나 19 속에서도 우리의 일상은
하루하루를 지나 7월이 지나고,
8월이 곧 우리 곁으로
다가오네요.
한 주 동안 지내면서 ,
무거워진 몸과 마음의 무게를
잘 다스리고, 균형감을 찾는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19로 건강에 관심을 더 갖게 되는데,
치매 관련 뉴스가 있어 소개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알츠하이머 치매는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사이 공간에 있는 표면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신경세포 안에 있는 타우 단백질이 잘못 접혀 응집(plaque)되거나 엉키면서(tangle)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 잘못 접힌 타우 단백질이 늘어나는지를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로 추적 관찰하면 인지기능 저하가 진행되면서 치매로 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콘스탄틴 치오티스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비정상 타우 단백질 증가가 치매로 가는 길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4일 보도했다.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인지 클리닉에서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베타 아밀로이드 양성 또는 치매로 진단된 20명을 대상으로 뇌 기능 장애를 진단하는 신경심리검사(neuropsychological test)와 뇌 PET, 뇌척수액(CSF: cerebrospinal fluid) 검사를 시행하면서 4년 이상 인지기능의 변화를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체적으로 이 중 30~50%는 증상이 수년 간 안정 상태를 유지했다. 특히 치매 초기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그런 경우가 많았다. 나머지는 증상이 악화됐다.
PET와 CSF 검사에서 비정상 타우 단백질이 적게 나타난 사람들은 관찰 기간에 치매 선별검사인 간이 정신 상태 검사(MMSE: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등에서 인지기능이 안정 상태를 보인 반면 타우 단백질이 증가한 사람들은 인지기능이 급속히 악화됐다.
뇌신경세포에 나타난 비정상 타우 단백질의 양과 분포 상태만 가지고 이 같은 증상 차이를 95% 이상의 정확도로 구분해 낼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에 비해 현재 인지기능 평가에 사용되고 있는 임상 표지(clinical marker)들로 증상의 차이를 가려내는 정확도는 77%에 그쳤다.
비정상 타우 단백질의 양은 현재 인지기능 평가에 사용되는 임상 척도(clinical scale)에 의해 평가된 증상 악화의 정도를 정확하게 반영했다.
이 결과는 타우 단백질에 이상이 나타나는 타우 병증(tauopathy)이 그 어떤 다른 요인보다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로의 진행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타우 병증은 타우 단백질이 잘못된 접힘(folding)으로 비정상 구조를 형성함으로써 발생하는 신경 퇴행 질환들을 말한다. 그 대표적인 질환이 알츠하이머 치매이고 이 밖에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다운증후군, 진행성 핵상 마비 (PSP) 등이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