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화자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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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극복기-지화자 좋다, 인사 반장 아버님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7. 17:30
기억반 열 분 전원이 수업 시작 시간보다 일찍 오셨습니다. 자리에 앉아 만다라 그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진지하십니다. 자리는 첫날 앉으신 곳이 보통 고정석이 되는 특징이 있는데, 자리다툼이 생기는 경우는 어르신 파일을 미리 자리에 두어서 다툼을 예방하기도 한답니다. 인지저하가 심한 분과 인지가 좋은 분을 팀으로 하는 것이 프로그램 진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름표 만들기의 두 번째 완성자는 인사 반장이십니다. 78세 아버님의 이름표에는 "지화자 좋다" 라고 쓰시고 환하게 웃으십니다. 젊어서 공장을 운영하셨고, 이름표에서 언급하신대로 정열이 많으신 분이어서 사업도 열심히 하시고 사랑도 열심히 빠져서 결혼도 자꾸하게 됐다고 거듭 말씀하시곤 합니다. 오늘 본 수업은 반짝 활짝 뇌 운동, 운동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