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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얀 트리, Banyan Tree)
    일상 2019. 12. 30. 13:47

    대만 여행하면서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인

    반얀 트리를 소개합니다.

    나무의 줄기가 흘러서 다시 뿌리가 된다는
    반얀 트리🌵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인 벵골보리수 (반얀 트리, Banyan Tree)이다. 높이 25m에 300개가 넘는 줄기들이 주위 420m까지 퍼져 있어 멀리서 보면 숲으로 보일 정도이다. 나무의 특성상 뻗어나간 가지가 다시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크게 성장한다고 한다.

    <안핑수우 반얀트리>

     

    반야사상 은 불교의 근본 사상 가운데 하나이다. 연기설(緣起說)을 공(空)의 입장에서 해명하여 지혜롭게 사는 법을 철학적으로 제시한 대표적인 사상이다.

     

    <진리 대학 반얀 트리 아래서>

    우리나라에 없어서 처음엔 신기하다가,

    다시 보니 , 떠오르는 생각은.

    여기가 시작인가? 끝인가?

    옳고 그름의 경계를 생각하는 요즘

    줄기인지, 뿌리인지

    스며드는 묘한 인연입니다.

    스치면 인연이지만,

    스미면 연인이라 했다지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사람으로
    거듭 나듯이

    나무가 숲이 되어 가는

    반얀트리는  김여사에게

    오묘한 새로움을 주네요

     

    반얀트리’라고도 불리는 나무는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중국 남부 지역과 대만에 이르기까지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곳에 무성하게 자란다. 인도 콜카타에는 ‘그레이트 반얀트리’가 자라는데, 멀리서 보면 거대한 숲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그것이 한 그루의 나무인 것을 발견하게 된다.

    중국에서는 그 나무를 ‘룽수’(榕樹)라고 부른다.

    룽수는 어느 정도 자라면 가지에서 수염처럼 가느다란 뿌리가 생겨나 땅바닥을 향해 내려간다. 이를 가리켜 ‘기근’(氣根)이라 하는데, 우리말로 옮기면 ‘공기를 품고 있는 뿌리’ 정도가 되겠다.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뿌리가 내려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 마치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는 듯해 ‘나무 폭포’라고도 불린다.

    더운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일을 하다 힘이 들면 그 나무 아래 큰 그늘로 들어가 바람을 쐬며 땀을 식힌다. 노인들은 아이들에게 조상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곳까지 와서 살게 됐는지를 이야기해 준다.


    룽수는 뽕나무과에 속해 나무의 질이 무르다. 단단하지 못해 건축 자재로 쓰이지 못한다. 경제적 가치로만 따지면 풍수는 사람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나무가 아니다. 하지만 나무 한 그루가 만들어 낸 무성한 잎과 가지 사이로 수많은 새들과 벌들이 날아온다. 새와 벌들이 깃들여 사는 그 나무는 그들의 집이 되고, 룽수 열매를 먹으며 그곳에 깃들인 새와 벌들은 인간을 위해 수많은 날갯짓을 하며 꽃가루를 옮겨 준다.

    베어내어 목재로 팔 수 있는 단단한 나무들만이 쓸모 있는 나무는 아니다. 한 몸에서 수천 개의 뿌리가 나오고 다시 그것을 줄기로 삼아 거대하게 자라난 나무가 만들어 내는 큰 숲은 어머니 품처럼 사람들을 보듬어 준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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