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사전-가역성 치매

가역성 치매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치매의 원인을 교정하여 완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역성 치매란

가역성 치매란 완치가 가능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 치매를 말하며 전체 치매의 5-10%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가 가능한 질환에 의한 치매라 할지라도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뇌에 되돌릴 수 없는 변화가 생겨 원인 질환을 치료하여도 치매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매 증상을 보일 때는 빨리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역성 치매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

• 우울증에 의한 가성치매
• 정상압 뇌 수두증
• 뇌종양 및 만성 경막하 혈종
• 감염성 질환
• 내분비질환
• 결핍성 질환
• 알코올 중독
• 약물과 연관된 치매

우울증에 의한 가성치매

노인 우울증의 경우 우울한 기분, 불면 등의 특징적인 증상 이외에도 기억력 장애와 함께 학습 능력, 집중력, 시공간 능력의 저하를 보일 수 있어서 우울증 환자가 치매로 오인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러한 상태를 가성치매라고 부릅니다.

기억력이 떨어져 치매가 걱정이 되는 경우 우울증의 가능성에 대해서 고려해야 하며, 우울증 환자의 경우 항우울제와 함께 정신치료를 통해 우울 증상이 호전이 되면 인지기능의 손상이 호전됩니다.

정상압 뇌 수두증

정상압 뇌 수정 상압 뇌 수두증에 의한 치매는 전체 치매의 1.6-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서히 진행하는 보행장애, 인지기능장애와 요실금을 주 증상으로 하는 질환으로 뇌전산화 단층촬영 (CT) 또는 자기 공명 영상(MRI)을 통해 뇌실이 확장된 소견이 관찰됩니다. 정상압 뇌 수두증의 치료는 약물 치료나 반복적인 요 추천차를 실시하 여 증상의 완화를 도모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시 행하며, 장기간의 호전을 위해서는 뇌실-복막 지름 술(ventriculo-peritoneal shunt)을 통한 뇌척수액의 영구적인 배액을 시행합니다.

뇌종양 및 만성 경막하 혈종

인간의 행동, 인지기능을 조절하는 변연계 및 전두엽에 종양이 있는 경우나 기억력에 중요한 측두엽에 종양이 있는 경우 치매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수막종과 같이 서서히 자라는 종양일수록 임상 증 상만으로는 퇴행성 치매와 구분이 어렵습니다. 종양에 의한 치매는 전체 치매 중 1-4%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뇌전산화 단층촬영(CT) 및 자기 공명 영상(MRI) 만으로도 쉽게 진단이 되므로 수술을 통해 인 지기 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

결핵, 진균, 기생충 감염에 따른 만성 수막염에 의해서도 인지기능의 손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일차적 치매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매독 역시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으로 최근에는 AIDS 환자가 증가하면서 신경매독 환자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분비질환

내분비질환에 의한 치매는 치료 가능한 치매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서 갑상샘 질환 외에  쿠싱증후군, 에디슨 병, 저혈당을 주기적으로 유발하는 인슐린종, 범뇌하수체 저하증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결핍성 질환

결핍성 질환 비타민 B12는 신경의 수초를 형성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물질로서 결핍 시에는 말초신경계뿐 아니라 중
추신 경계에 탈수초 현상을 유발함으로써 정상적인 신경전도가 되지 않아 감각이상, 근력 약화, 균형 장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정신 및 인지기능의 장애도 초래하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

알코올로 인한 기억력의 장애로는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환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결국 만성적으로 알코올을 과량 섭취하는 것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치매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약물에 의한 치매

약물에 의한 인지기능장애는 가장 흔한 형태의 치료 가능한 치매 중 하나가 될 정도로 약물로 인한 치매는 노인 병동에서 발생하는 의식 변화 및 인지 기능 장애의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여러 약물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신체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약물의 감량 또는 중단을 적절히 시도함으로 약물의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출처:중앙치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