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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치매가 두렵지만, 오늘도 열혈 노력하는 기억반 생생 체험기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10. 10:39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는 기억반 어르신들!!
봄기운에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지신 김 여사님 (이여사님과 경쟁구도이신 바로! 그분)이 분홍색 블라우스를 곱게 입으시고 문을 열고 들어오신다
"어머님 오늘 너~무 이쁘세요"하니 "차려입고 올데가 생겨서 요즘 너무 행복해 " 환하게 웃는 모습이 딱 소녀 같으시다.
미리 공지한 대로 오늘 활동은~~~ 벚꽃놀이 후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외부활동!!
□ 운동치료
- 관절과 근육의 움직임 제공, 뇌 표면을 자극하고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통해 뇌의 혈액순환 증가와 인지기능 향상
□ 지역사회 외부활동
- 지역사회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고 다양한 경험을 이어가게 함으로써 단조로운 삶의 범위를 벗어나 다양한 감각·
인지적 자극을 받고 즐길 수 있도록 함
외부활동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활동 중 하나이다.
간단히 운동요법을 마치고 , 고고고~~~
외부활동시에는 단체 조끼와 모자로 무장, 혹여나 발생할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담당자와 보조 선생님까지도 동행하게 된다.
경쟁구도이신 , 이여사님과 김여사 님은 멀찍이 간격을 두고 걸으시니, 오늘은 큰 걱정은 없을 전망이네요 ㅎㅎㅎ
열을 이루어 가는 길! 유독 뒤로 치지는 두 분이 계시는데ㅡ그 중한분은 전직 간호사 셨던 고여사 님과
고통사고로 젊은 나이에 치매진단을 받으신 전직 목사님 고 아버님이시다.
두 분이 기억반 수업에서도 남다른 우정?을 보이기는 했으나 오늘 봄나들이에서는 더욱 소곤소곤~~
참 보기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고여사 님의 인지저하가 심해지면서 두 분의 관계는 앞날을 기약할 수 없을지라도
이 순간만은 미소를 짓게 하는 모습임에는 틀림없다.
벚꽃 놀이 후 마시는 한잔의 커피에도 웃음과 추억이 묻어나네요.
조금씩 조금씩 치매에 맞서 나아가는 기억반 어르신분들
파이팅 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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