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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텃밭농사 후 살인미소 아버님 실종되시다~~
    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16. 11:45

    기억반 여러 프로그램 중 지역사회활동으로 하고 있는 텃밭을 가는 날입니다!

    작년부터 해오는 활동이라 , 익숙한 분도 계시고 , 처음 접하시는 분도 계셔서

    야외활동 복장으로 장착하고, 안전사고 대비 주의사항을 말씀드리니, "우리가 유치원생 이구만 " 하시며

    웃는 표정 또한 해맑아 보이시네요~~

    운동치료 (치매예방운동법)- 뇌 표면을 자극하고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통해 뇌의 혈액순환 증가와 인지기능 향상-

    을 마치자 텃밭을 향해 출~~ 발합니다

    출처:중앙치매센터

     

    열 분 기억반 어르신과 선생님 두 분이 함께하는  텃밭 수업이 활기차게 시작됩니다.

    줄지어 걸어가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보이시네요, 젊어서 농사일을 해보신 인사 반장님과 조경일을 해오신 문 아버님은

    활기차게 걸으면서 봄 농사일정을 말씀하시고,

    은행을 하시던 김 아버님은 "난 못해~"손사래를 치시지만 야외수업이 싫지만은 않은 표정이시네요

    어머님들도 들뜬표정으로 곱게 차려입고 소풍이라도 가는 모냥 목소리에 즐거움이 묻어납니다

    앙숙모드인 김여사 님과 이여사님은 취향도 역시나 상반되심이다 요!

    오늘은 사이좋으시게 텃밭 놀이하시는 거죠~~!!!!

    맨 앞에 직진하시는 살인미소 아버님!! 뭐가 즐거우신지 싱글싱글하시면서 앞서 가시네요

    야외 활동 시 주의할 사항은 맨 앞과 뒤처지는 분을 챙기는 일인지라 , 담당자 두 명이 주의를 살피면서

    텃밭을 향해갑니다

    텃밭에는 지난번에  심은 꽃들이 활짝 피고 , 쌈채들이 쑥쑥 자라고 있네요

    -기억 텃밭-

    기억반 어르신들은 물을 채소에 주기도 하고 잡초를 뽑기도 하다가, 쌈채가 더 자랄 수 있도록

    주변도 살펴주고, 꽃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준비해 간 샌드위치와 두유로  참을 드시면서 옛일을 회상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옛일을 회상하는 시간에는  가장 활기찬 대화가 오가는 시간이 되며, 긴 대화가 오가기도 하지요

    오늘은 텃밭에서 집으로 갈 수 있는 분은 바로 귀가하고 , 기억반에 오셔야 집을 가실 수 있는 분으로 구분하여

    귀가하도록 하였습니다.

    당근 살인미소 아버님은 기억반으로 가는 분으로 , 담당 선생님과  기억반으로 오시던 길에

    미스터리하게도 갑자기 보이질 않게 된 것입니다~~~

    담당 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급히 배우자분께 상황을 알리고, 서로 연락을 취하며 아버님을 찾기 시작하여

    1시간 이상 시간이 지나도 집으로 오시질 않게 되니, 비상사태에 돌입하여 전 직원이 투입되어 아버님 찾기에 나셨다

    그 후 30여분  지나 아버님 핸드폰이 연결되었는데, 살인미소 아버님이 아니고 지나던  75세의 어머님이시란다

    그래도 다행이다... 반쯤은 찾았으니 휴~~~

    주변 전철역에 살인미소 아버님이 떡허니 앉아계시고, 지나던 어머님께서 하시는 행동을 보니 치매환자  같어서 걸려온

    아버님 전화를 받으셨단다-

    얼마나 다행인지.... 정말 다행이다

    전화받으신 어머님께 전후 사정을 알리고. 보호자가 모시러 가는 중이니, 잠시만 곁에 있어 달라고 사정사정

    하고,,,,급하게 배우자분이 전철역으로 가서.... 실종 2시간여 만에 상봉!!!!

    이런 일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지만 ,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치매노인의 실종은

    큰 사회적문제이기도 한것은,

    치매노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속성이 있고,실종후

    귀가할 가능성이 낮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이다.

    미리 치매 인식표 (지역 보건소에 신청 가능)나,

    배회감지지 (요양등급자 대여 가능)로 대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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