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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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농사 후 살인미소 아버님 실종되시다~~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16. 11:45
기억반 여러 프로그램 중 지역사회활동으로 하고 있는 텃밭을 가는 날입니다! 작년부터 해오는 활동이라 , 익숙한 분도 계시고 , 처음 접하시는 분도 계셔서 야외활동 복장으로 장착하고, 안전사고 대비 주의사항을 말씀드리니, "우리가 유치원생 이구만 " 하시며 웃는 표정 또한 해맑아 보이시네요~~ 운동치료 (치매예방운동법)- 뇌 표면을 자극하고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통해 뇌의 혈액순환 증가와 인지기능 향상- 을 마치자 텃밭을 향해 출~~ 발합니다 열 분 기억반 어르신과 선생님 두 분이 함께하는 텃밭 수업이 활기차게 시작됩니다. 줄지어 걸어가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보이시네요, 젊어서 농사일을 해보신 인사 반장님과 조경일을 해오신 문 아버님은 활기차게 걸으면서 봄 농사일정을 말씀하시고, 은행을 하시던 김 아버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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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블랙홀^^ 즐거움만 리셋되시길 ~~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15. 11:59
활기차게 오늘도 기억반은 시작합니다~ 각자 자리에 앉아서 주말을 보낸 일상을 나누는 시간에 하는 대화하는 모습은 정겹게 보이시나 잘~들어보면 가장 특징적인 점은 반복적 언어 사용, 심지어 몇 개월 동안 똑같은 주제를 말씀하시는 인사 반장님 딸 자랑과 어머님과의 추억 말씀에도 옆 짝꿍은 오늘 처음 듣는다는 반응으로 , 대화를 이어가신다. 그래서 기억반은 매일매일 리셋되는 기억의 블랙홀!!! 즐거움만 리쎗되시길 바라 봅니다 기억반 구성원 열 분 중 마지막으로 소개할 분은 남양주에서 채소 밭일을 하셨다는 박 할머님!! 흥과 열정이 넘치고 술 좋아하시고, 사람 좋아하셨던 왕년엔 부녀회장님~~ 만다라 그리기도 썩 좋아하지 않으시고, 두근두근 뇌 운동 공부할 땐 딴짓 하기 일쑤~~ 지만 음악요법 시간엔 여러 몫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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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열심히 공부 했으면 서울대 갔을그여 - 만다라 그리기의 진수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11. 09:56
오늘도 일찌감치 기억반 어르신들 등교 완료하시고 본인 자석에 착석하여 만다라 파일을 열고 , 누가누가 잘하나, 내기라도 하듯이 만다라 그리기에 돌입하신다~ 만다라 그리기는 수업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처음에 시작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고, 어쩌면 오늘의 기억반 성공을 이뤄낸 일등공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기억반에 오면 내 자리가 있고 내 그림 파일 내 색연필이 있다는 것이 어르신에게는 큰 의미로 작용하면서 기억반은 가고 싶은 곳 행복한 곳이 되어버린 것이다~~~ 만다라 [ mandala , 曼茶羅 ] 만다라의 치료적 효과를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은 융(Jung)이며, 그는 1927년 어느 날 꾸었던 꿈을 계기로 만다라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그리고 만다라의 도움으로 내면의 조화를 얻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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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치매가 두렵지만, 오늘도 열혈 노력하는 기억반 생생 체험기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10. 10:39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는 기억반 어르신들!! 봄기운에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지신 김 여사님 (이여사님과 경쟁구도이신 바로! 그분)이 분홍색 블라우스를 곱게 입으시고 문을 열고 들어오신다 "어머님 오늘 너~무 이쁘세요"하니 "차려입고 올데가 생겨서 요즘 너무 행복해 " 환하게 웃는 모습이 딱 소녀 같으시다. 미리 공지한 대로 오늘 활동은~~~ 벚꽃놀이 후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외부활동!! □ 운동치료 - 관절과 근육의 움직임 제공, 뇌 표면을 자극하고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통해 뇌의 혈액순환 증가와 인지기능 향상 □ 지역사회 외부활동 - 지역사회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고 다양한 경험을 이어가게 함으로써 단조로운 삶의 범위를 벗어나 다양한 감각· 인지적 자극을 받고 즐길 수 있도록 함 외부활동은 어르신들이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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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안에서 하나 된, 음악 치료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9. 13:18
오늘도 기억반은 웃음으로 가득하다, 이제는 조금씩 익숙한 사이가 되어서 서로서로 대화도 나누고, 인사도 나누는 사이가 무척이나 정겨워 보인다. 하지만 이곳도 작은 조직사회인지라 경쟁구도는 있는 법!! 작은 키에 아담한 이여사님 (지역 보건소 조기검진에서 조기 치매 발견 후 치료 중 , 일상생활 가능하신 경증 치매 어르신)과 , 젊어서 사별하시고 슈퍼를 운영해오신 김 여사님 (당뇨치료 중인분으로 급성 뇌출혈 발생 후 혈관성치매 진단받고 치료 중이신 경증 치매 어르신)이 바로~~ 그 경쟁구도의 주인공이시다. 기억반 남자 어르신과의 대화에서도 서로의 언변을 뽐내다가 , 서로 견이 달라 틀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최근엔 서로를 쳐다보지도 않으신다 담당교사는 능숙한 수업 운영으로 최대한 반 분위기에 영향을 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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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출신, 여전사 어머님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8. 14:36
오늘도 기억반 어르신의 아침 등교는 수업 시작 시간보다 훨씬 빠르다!! 일어나시기 바쁘게 공부하러 가신다고 챙기시면 , 기억반에 적응하셨다는 증표이다!! 보통은 2주 안에 적응 여부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이쯤 되면 담당자는 한숨 돌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오늘 첫 번째로 등교하신 분은 6.25 한국전에 참전하신 여군출신 여전사님이시다. 씨~익 웃으며 내가 일등이네 하시며 본인 파일을 척척 찾아서 자리에 앉아서 능숙하게 만다라 그리기에 돌입하신다. 여전사님은 인지저하가 심하지는 않으며, 3년 전 사별 이후 우울감이 심해져서 진료차 병원 방문했다가 치매를 진단받고 치료 중인 분이시다. 주변에 자녀가 거주하며 , 보살핌을 받으나 외로움과 고독감이 심한 편이다. 현재도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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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극복기-지화자 좋다, 인사 반장 아버님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7. 17:30
기억반 열 분 전원이 수업 시작 시간보다 일찍 오셨습니다. 자리에 앉아 만다라 그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진지하십니다. 자리는 첫날 앉으신 곳이 보통 고정석이 되는 특징이 있는데, 자리다툼이 생기는 경우는 어르신 파일을 미리 자리에 두어서 다툼을 예방하기도 한답니다. 인지저하가 심한 분과 인지가 좋은 분을 팀으로 하는 것이 프로그램 진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름표 만들기의 두 번째 완성자는 인사 반장이십니다. 78세 아버님의 이름표에는 "지화자 좋다" 라고 쓰시고 환하게 웃으십니다. 젊어서 공장을 운영하셨고, 이름표에서 언급하신대로 정열이 많으신 분이어서 사업도 열심히 하시고 사랑도 열심히 빠져서 결혼도 자꾸하게 됐다고 거듭 말씀하시곤 합니다. 오늘 본 수업은 반짝 활짝 뇌 운동, 운동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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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극복기-꾸밈없는 미소, 살인미소 아버님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5. 21:56
오늘의 기억반 첫수업은 치매예방체조을 시작으로 # # 치매예방체조: 중앙치매센터에서 개발한 치매예방체조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며 치매어르신과 경도치매어르신의 운동요법으로 적절한 프로그램이다. 이름표를 직접 만들고,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열 분의 어르신 중 76세 살인미소 아버님이 1등으로 이름표를 완성하셨네요. 인지가 낮은편인 아버님께서 이름표를 아주 빠르게 마무리하시고, 선생님과 눈을 딱 맞추시네요. 젊어서는 보일러 일을 하셨고, 3~4년 전에 뇌출혈 발생후 인지 저하가 심해져서, 지역보건소 조기검진을 통해서 치매를 진단 받으신 분이십니다. 주 보호자로는 배우자 분이 계시고, 배우자 분도 가족교육에 열심히 참여하고 계십니다. 이름표 소개시간에 언어 표현은 다소 서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