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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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원예치료 '추억은 향기를 타고'~~기억의 스케치북 2019. 5. 3. 10:00
오늘 기억반 어르신 수업은 어버이 주간을 맞이하여 원예수업으로 향기 나는 꽃바구니 만들기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원예수업은 한 달에 한번 정도 진행되며 만드신 작품을 댁으로 가져가서 키우는 재미 또한 쏠쏠하며 주변의 부러움을 산다고 자랑하시기도 합니다. 오늘 작품은 '향기 나는 꽃바구니 만들기' 원예치료사 선생님이 꽃바구니 만들기에 앞서 젊은 시절 사랑 그리고 결혼식 추억을 소환하고 각자의 행복한 순간을 율동과 노래로 버무려서, 축제의 장으로 만드시네요 기억반 어르신들은 향기 나는 꽃 바구니에 각자의 사랑과 행복까지 담아서 한가득 행복한 꽃바구니를 완성!!! 일전에 예쁜 화분을 만든 일이 있었는데, 귀찮다고 가져가지 않겠다던 반 할아버지는 집까지 가셨다가,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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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극복기-사람이 최고의 기술입니다!기억의 스케치북 2019. 5. 2. 15:07
기억반 어르신들의 건강검진이 있는 날입니다. 단체생활이다 보니, 전염성 질환(폐결핵 등) 및 혈액검사 간단한 체력측정과 검진을 실시한다고 미리 공지후 오늘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날이에요 5명씩 조를 나눠서 X-Ray 찍고 혈액검사로 빈혈, B형 간염, AIDS, 매독검사 실시하는데 기억반 안에서는 의기양양하던 어르신들도 검진 시에서는 유치원 아이 마냥 선생님 손길만 쳐다보시니, 더욱 선생님들의 살뜰한 보살핌이 필요한 활동이기도 합니다 검사를 마치고 기억반으로 돌아온 후 인바디( 체성분 검사)하면서 그만!!! 사고가 발생하였네요 점잖으신 문 아버님이 인바디 검사를 하기 위해 맨발로 검사대 위로 올라가서는 그만 소변 실수를 하고 만 것이다 무척이나 당황스러운 상황인데, 20대 초반의 작업치료사 선생님은 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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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족교육-서로가 꽃기억의 스케치북 2019. 5. 1. 14:16
푸르름과 꽃들이 기분을 좋게 하는 5월첫날입니다. 오늘도 기억반 어르신의 발걸음은 활기차네요. 배회 위험이 걱정되시는 살인미소 아버님의 배우자분은 기억반까지 모셔다 드리고 돌아가시는 얼굴에 시름이 가득 "무슨 일 있으세요" 물으니, "어제 갑자기 없어져서 4시간 만에 전철 역 (아들이 사는 역)에서 찾었어요" 하신다 최근 들어 배회 증상이 늘어나서 걱정이라 하시더니 어제 실종사건이 또 발생한 거네요. 차 한잔을 권하며 가족상담을 해보니 우선 일전에 신청하신 1.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확인해보니, 아직 옷에 부착하지 않으셨단다 당장 집 가셔서 겉옷에 부착하도록 재당부드리며, 2. 지문 사전등록제 실종에 대비하여 경찰청에 치매어르신의 지문과 사진. 기타 신상정보를 미리 등록해 두었다가 실종되었을 때 등록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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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족교육 "엄마, 내가 누구야?"라고 묻지 마세요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29. 14:37
오늘은 2018년 오마이뉴스 인터뷰 내용을 소개할까 합니다. 2017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7백만 명을 넘어섰다.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 7프로 이상을 차지하면 고령화 사회로 보는 것을 감안할 때 14%를 넘어선 우리나라는 20% 이상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을 주요 정부 정책으로 꼽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국 256곳의 보건소에서 직영하는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조기검진, 등록·관리, 인식개선, 가족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기도가 2015년부터 지역 보건소를 활용해 경증 치매 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가족사랑 이음센터'의 운영사례가 전국적으로 개설되는 치매안심센터의 좋은 모범이 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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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맺은 인연들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26. 13:48
치매사업이 전국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2010년 정도부터로 치매상담센터가 지역 보건소에 설치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하여 10여 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는데 , 2013년부터 치매사업에서 일하게 되면서부터 여러 어르신을 만났고, 이제는 예전 만나던 분들의 건강악화 소식을 종종 듣는 실정이다. 초창기 기억반 어르신 중 오 할 아버지 부부는 늘 사이좋게 치매인지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는데, 무뚝뚝한 성격의 할아버지는 군정보국에서 근무하시다가 퇴직한 분으로 철저한 건강관리와,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로 과묵하게 수업에 잘 참여하셨고, 그와 상반되게 할머니는 정이 많으셔서 자주 간식을 싸오시는 등 애정표현도 잘하시는 분이었다 그러던 중 가정방문을 하게 되었을 때 평소 수업에서 만든 작품을 한방에 잘 전시하여 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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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지지만 하나의 인격체, 러시아 인형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22. 20:09
기억반 운영에서 가장 큰 숙제는 어르신 모집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치매환자는 제주도 인구수를 육박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치매진단 후 인지활동에 참여하는 치매경증 어르신의 비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며, 대부분 치매 중등증으로 진행되어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받게 된다. 지역 보건소에서 치매안심센터를 운영되고 있고 치매 국가책임제가 실시되고 있으니, 치매예방교육과 경증 치매어르신의 교육 참여도가 점점 높아지리라 기대해본다. 현재까지는 치매는 사전상으로도 어리석음을 뜻한다 하여 대부분 어르신이 치매센터 자체를 거부하시거나 치매선별검사받는 것도 부정하시는 분이 꽤 많으신 실정입니다. 기억반 어르신을 모집하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데요, 우선은 대상자를 선택하여 가족과 통화 후 대상자와 상세 면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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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드라마-눈이 부시게 행복했던 날!!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18. 14:57
@@@@@@@@@스포 주의@@@@@@@@@@@@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는 25세 여성의 타임리프 드라마인 줄 알고 보게 되었는데 극 후반에 충격적인 반전을 통해 그게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드라마에서는 치매정신행동 증상 중 하나인 망상 (비현실적인 잘못된 믿음을 말합니다. 믿음은 주변의 설득으로 교정되지 않기 때문에 타인과 다툼이 생기도 때로 공격행동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 집안에 낯선 사람이 있다. ** 망상 ...... 사람들이 내 물건을 훔쳐간다. ...... 가족들이 나를 버리려고 한다. 망상에 빠져들어 헤매면서 절절한 시간여행이 펼쳐지는 내용이었다 하룻밤 사이에 노인이 된 판타지는 치매 환자의 시각에서 본 망상이었던 것! 중반 이후 드라마는 치매 환자가 왜곡했던 현실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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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치매노인예방-미리 알았더라면 후회하지 않았을 것을~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17. 11:04
ㅂ기억반 하루는 항상 활기차게 시작하네요 누가 이분들을 치매 어르신이라 하리오, 본인들 또한 " 치매는 무서운 거야, 미리미리 예방해야 혀" 허허 하하 웃으며 만다라 그리기로 하루를 시작하십니다 기억반 어르신 대부분은 치매진단을 거부하시거나, 부정하시는 편으로 주관적 안녕감은 최고이신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치매진단 후 투약을 시작할 때 가족의 갈등 중 하나는 정확히 알려야 하나 아니면 뇌 영양제라고 둘러말해야 하나 일 텐데요 치매어르신의 성격이나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 하며, 정답은 없다고 할 수 있어요 최근 살인미소 아버님의 실종 (배회)도 있었고 하여 오늘 치매 가족교실에서는 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합니다 ****초조 (불안해하며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배회하기도 하고 때로는 공격성과 같은 급작스런 감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