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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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치매노인예방-미리 알았더라면 후회하지 않았을 것을~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17. 11:04
ㅂ기억반 하루는 항상 활기차게 시작하네요 누가 이분들을 치매 어르신이라 하리오, 본인들 또한 " 치매는 무서운 거야, 미리미리 예방해야 혀" 허허 하하 웃으며 만다라 그리기로 하루를 시작하십니다 기억반 어르신 대부분은 치매진단을 거부하시거나, 부정하시는 편으로 주관적 안녕감은 최고이신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치매진단 후 투약을 시작할 때 가족의 갈등 중 하나는 정확히 알려야 하나 아니면 뇌 영양제라고 둘러말해야 하나 일 텐데요 치매어르신의 성격이나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 하며, 정답은 없다고 할 수 있어요 최근 살인미소 아버님의 실종 (배회)도 있었고 하여 오늘 치매 가족교실에서는 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합니다 ****초조 (불안해하며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배회하기도 하고 때로는 공격성과 같은 급작스런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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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블랙홀^^ 즐거움만 리셋되시길 ~~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15. 11:59
활기차게 오늘도 기억반은 시작합니다~ 각자 자리에 앉아서 주말을 보낸 일상을 나누는 시간에 하는 대화하는 모습은 정겹게 보이시나 잘~들어보면 가장 특징적인 점은 반복적 언어 사용, 심지어 몇 개월 동안 똑같은 주제를 말씀하시는 인사 반장님 딸 자랑과 어머님과의 추억 말씀에도 옆 짝꿍은 오늘 처음 듣는다는 반응으로 , 대화를 이어가신다. 그래서 기억반은 매일매일 리셋되는 기억의 블랙홀!!! 즐거움만 리쎗되시길 바라 봅니다 기억반 구성원 열 분 중 마지막으로 소개할 분은 남양주에서 채소 밭일을 하셨다는 박 할머님!! 흥과 열정이 넘치고 술 좋아하시고, 사람 좋아하셨던 왕년엔 부녀회장님~~ 만다라 그리기도 썩 좋아하지 않으시고, 두근두근 뇌 운동 공부할 땐 딴짓 하기 일쑤~~ 지만 음악요법 시간엔 여러 몫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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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치매 아버지-좌표잃은등대-흔들리는 기억들일상 2019. 4. 14. 12:38
휴가를 내고 남쪽고향에 다녀오게 되었다. 지인들과 여행 일정 중 짬내서 요양병원에 계시는 아버지를 잠시 뵙는 일정으로. 남쪽의 봄은 벚꽃 향연 후 동백의 잔치도 마무리되고, 푸르름이 벌써 시작되었다 -남쪽 바다 스케치- 봄 기운으로 충만한 마음으로, 찾아 뵌 아버지는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으셨다 간만에 뵙게 된 아버지는 치매 중등증에서 중증으로 변화 되어가는 모습이 역력하여 보였다.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하고, 시간 또한 혼동하시며, 망상(의심망상)증상까지 보이셨다. 의심망상은 주로 엄마에 대한 왜곡된 의심으로 표출되고 , 깜빡 졸다가 현실과 접속이 되는 짧은 시간에 표출되는 편이셨다. 주로 경증 치매어르신으로 구성된 기억반 어르신과는 확연히 차이를 보이시는 우리 아버지를 보면서 ,이론적으로 알고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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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열심히 공부 했으면 서울대 갔을그여 - 만다라 그리기의 진수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11. 09:56
오늘도 일찌감치 기억반 어르신들 등교 완료하시고 본인 자석에 착석하여 만다라 파일을 열고 , 누가누가 잘하나, 내기라도 하듯이 만다라 그리기에 돌입하신다~ 만다라 그리기는 수업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처음에 시작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고, 어쩌면 오늘의 기억반 성공을 이뤄낸 일등공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기억반에 오면 내 자리가 있고 내 그림 파일 내 색연필이 있다는 것이 어르신에게는 큰 의미로 작용하면서 기억반은 가고 싶은 곳 행복한 곳이 되어버린 것이다~~~ 만다라 [ mandala , 曼茶羅 ] 만다라의 치료적 효과를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은 융(Jung)이며, 그는 1927년 어느 날 꾸었던 꿈을 계기로 만다라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그리고 만다라의 도움으로 내면의 조화를 얻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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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치매가 두렵지만, 오늘도 열혈 노력하는 기억반 생생 체험기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10. 10:39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는 기억반 어르신들!! 봄기운에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지신 김 여사님 (이여사님과 경쟁구도이신 바로! 그분)이 분홍색 블라우스를 곱게 입으시고 문을 열고 들어오신다 "어머님 오늘 너~무 이쁘세요"하니 "차려입고 올데가 생겨서 요즘 너무 행복해 " 환하게 웃는 모습이 딱 소녀 같으시다. 미리 공지한 대로 오늘 활동은~~~ 벚꽃놀이 후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외부활동!! □ 운동치료 - 관절과 근육의 움직임 제공, 뇌 표면을 자극하고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통해 뇌의 혈액순환 증가와 인지기능 향상 □ 지역사회 외부활동 - 지역사회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고 다양한 경험을 이어가게 함으로써 단조로운 삶의 범위를 벗어나 다양한 감각· 인지적 자극을 받고 즐길 수 있도록 함 외부활동은 어르신들이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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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안에서 하나 된, 음악 치료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9. 13:18
오늘도 기억반은 웃음으로 가득하다, 이제는 조금씩 익숙한 사이가 되어서 서로서로 대화도 나누고, 인사도 나누는 사이가 무척이나 정겨워 보인다. 하지만 이곳도 작은 조직사회인지라 경쟁구도는 있는 법!! 작은 키에 아담한 이여사님 (지역 보건소 조기검진에서 조기 치매 발견 후 치료 중 , 일상생활 가능하신 경증 치매 어르신)과 , 젊어서 사별하시고 슈퍼를 운영해오신 김 여사님 (당뇨치료 중인분으로 급성 뇌출혈 발생 후 혈관성치매 진단받고 치료 중이신 경증 치매 어르신)이 바로~~ 그 경쟁구도의 주인공이시다. 기억반 남자 어르신과의 대화에서도 서로의 언변을 뽐내다가 , 서로 견이 달라 틀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최근엔 서로를 쳐다보지도 않으신다 담당교사는 능숙한 수업 운영으로 최대한 반 분위기에 영향을 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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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출신, 여전사 어머님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8. 14:36
오늘도 기억반 어르신의 아침 등교는 수업 시작 시간보다 훨씬 빠르다!! 일어나시기 바쁘게 공부하러 가신다고 챙기시면 , 기억반에 적응하셨다는 증표이다!! 보통은 2주 안에 적응 여부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이쯤 되면 담당자는 한숨 돌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오늘 첫 번째로 등교하신 분은 6.25 한국전에 참전하신 여군출신 여전사님이시다. 씨~익 웃으며 내가 일등이네 하시며 본인 파일을 척척 찾아서 자리에 앉아서 능숙하게 만다라 그리기에 돌입하신다. 여전사님은 인지저하가 심하지는 않으며, 3년 전 사별 이후 우울감이 심해져서 진료차 병원 방문했다가 치매를 진단받고 치료 중인 분이시다. 주변에 자녀가 거주하며 , 보살핌을 받으나 외로움과 고독감이 심한 편이다. 현재도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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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극복기-지화자 좋다, 인사 반장 아버님기억의 스케치북 2019. 4. 7. 17:30
기억반 열 분 전원이 수업 시작 시간보다 일찍 오셨습니다. 자리에 앉아 만다라 그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진지하십니다. 자리는 첫날 앉으신 곳이 보통 고정석이 되는 특징이 있는데, 자리다툼이 생기는 경우는 어르신 파일을 미리 자리에 두어서 다툼을 예방하기도 한답니다. 인지저하가 심한 분과 인지가 좋은 분을 팀으로 하는 것이 프로그램 진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름표 만들기의 두 번째 완성자는 인사 반장이십니다. 78세 아버님의 이름표에는 "지화자 좋다" 라고 쓰시고 환하게 웃으십니다. 젊어서 공장을 운영하셨고, 이름표에서 언급하신대로 정열이 많으신 분이어서 사업도 열심히 하시고 사랑도 열심히 빠져서 결혼도 자꾸하게 됐다고 거듭 말씀하시곤 합니다. 오늘 본 수업은 반짝 활짝 뇌 운동, 운동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