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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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한반도를 품은 안도 여행일상 2019. 5. 30. 17:39
금오도 여행을 하면서 안도라는 섬을 알게 되었다. 느낌도 소박하고, 아직은 금오도처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안도 동고지 명품마을과 상산 둘레길 먼저 한번 가볼까요~~ 금오도 비렁길 5코스 심장리와 안도 안도리를 연결하는 안도 대교를 타고 훌쩍 안도로 넘어갈수있네요!! 안도(安島) 지명 유래 섬 모양이 기러기 같다 하여 ‘안도(雁島)’라 하였다고도 하고, 만 안쪽으로 선박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어 ‘안도(安島)’라 했다고도 한다. 안도는 남면 내에서 금오도, 연도에 이어 세 번째 큰 섬이며, 여의도 면적의 1.4배 정도입니다. 안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시대로 추정된다. 그럴 만한 유물이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안도 대교를 세우던 당시, 조개더미 유적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여 긴급 발굴 조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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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돌산도 여행 후기/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 이해인 수녀님일상 2019. 5. 28. 08:31
남도의 동백을 좋아하셨던 이해인 수녀님의 시 한 편을 소개하면서 안부를 묻습니다!! 동백꽃을 ‘해를 닮은 웃음소리’로 표현한 이해인 수녀는 ‘네가 있어 겨울에도 춥지 않구나’라고 고마워했다.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이해인 수녀님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내가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좋은 관계는 대가를 치를 때 만들어지는 결과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것들이 투자되어야 하겠지요 좋은 점을 보는 것이 눈의 베품이요 환하게 미소 짓는 것이 얼굴의 베품이요 사랑스러운 말소리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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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돌산도 여행일상 2019. 5. 27. 17:52
여수.돌산여행을 계획하시는분을 위한 특별한 시나브로 여행안내 먼저 여수.돌산도를 알아보면, 돌산도는 여러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돌산현(突山縣)’, ‘식산현’, ‘여산현(廬山縣)’ 등이다. 섬의 이름은 여덟 개의 큰 산이 있다는 뜻에서 산 산(山) 자와 여덟 팔(八) 자, 큰 대(大) 자를 합해 ‘돌산도’라 했다 전한다. 방언에는 섬 가운데 돌 많은 산이 많아 ‘돌산’이라 칭하였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아홉번째로 큰섬 돌산도!! 지금의 돌산도를 있게한 1등공신은 돌산대교라고 할수 있겠다. 돌산 대교 만여 명이 넘는 주민이 살고 있는 돌산도는 여수시와 아주 가까운 거리이면서도 섬이라는 지리적 요건 때문에 주민들의 생활이 불편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1980년 착공하여 1984년 12월 15일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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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치매아버지의 임종일상 2019. 5. 20. 21:57
긴긴 투병 생활을 뒤로 하고 아버지는 기나긴 영면에 들어가셨습니다. 2년동안 요양병원에서 일주일 3회 혈액 투석과 중증치매를 앓으며 아버지의 임종을 예상하고있던 가족들이지만, 요양병원에서 위독하다는 연락은 갑작스레 왔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마지막 말씀도 없이 하늘나라로 돌아가셨습니다. 직장에서 수차례 가족교육을 하며 아는만큼 지혜롭게 극복한다고 외쳤건만 아버지의 죽음앞에서는 작은아이가 된 것처럼 울부짖고, 통곡하는 나를 보았습니다. 엄마또한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에 통곡하시고, 쉬지않은 이별이 요양병원에서 장례식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1주일 전 쯤 한번의 고비를 넘긴 후 반짝 좋아져서 좋아하시는 짜장면 한그릇 다 드셨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을 안심 시키더니, 급작스레 우리곁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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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비렁길여행 (금오도 연가)일상 2019. 4. 25. 14:09
일전에 남쪽 고향 방문기에 나왔던 금오도 비렁길을 소개합니다. 금오도는 여수에서 돌산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마치 큰 자라를 닮았다고 하여 금오도라 부르며주변 섬에 비해 넓은 면적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소유하고 있지만, 사람이 들어와 산 역사는 그리 오래지 않다. 지금으로부터 120년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금오도 [金鰲島] 10년 지기 여행 우정 모임 6명이 모두 함께여서 더욱 행복한 여행이었고, 여행은 준비할 때가 더욱 설레고 행복하다 하죠~ 저희 고향방문인지라 제가 일정을 짜게 되었는데, 금오도 비렁길을 많이 검색해도 뚜버기 여행 일정을 찾기는 쉽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 금오도 택시기사분 (여자분)과 통화 후 금오도 여행 일정의 절반 이상을 계획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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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치매 아버지-좌표잃은등대-흔들리는 기억들일상 2019. 4. 14. 12:38
휴가를 내고 남쪽고향에 다녀오게 되었다. 지인들과 여행 일정 중 짬내서 요양병원에 계시는 아버지를 잠시 뵙는 일정으로. 남쪽의 봄은 벚꽃 향연 후 동백의 잔치도 마무리되고, 푸르름이 벌써 시작되었다 -남쪽 바다 스케치- 봄 기운으로 충만한 마음으로, 찾아 뵌 아버지는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으셨다 간만에 뵙게 된 아버지는 치매 중등증에서 중증으로 변화 되어가는 모습이 역력하여 보였다.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하고, 시간 또한 혼동하시며, 망상(의심망상)증상까지 보이셨다. 의심망상은 주로 엄마에 대한 왜곡된 의심으로 표출되고 , 깜빡 졸다가 현실과 접속이 되는 짧은 시간에 표출되는 편이셨다. 주로 경증 치매어르신으로 구성된 기억반 어르신과는 확연히 차이를 보이시는 우리 아버지를 보면서 ,이론적으로 알고있던 ..